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억대의 기름을 훔쳐
주유소에 팔아 온 일당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권준범 기자의 보돕니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
아곡리 경부고속도로변입니다 .
대구시 수성2가 46살 김모씨등
2명은 이 고속도로를 따라 묻힌
송유관에 구멍을 뚫고
인적이 드문 밤에 상습적으로
기름을 훔쳐왔습니다.
<브릿지>이들은 대한송유관
공사에서 세워둔 표지판으로
이 곳에 송유관이 묻혀 있는
것을 쉽게 알아냈습니다.
<김모씨 / 용의자>
"살기 너무 어렵고...선배가
이런 방법이 있다고 해서.."
지난 8월초부터 석달여 동안
30 차례에 걸쳐 이들이 빼돌린
기름은 휘발유와 경유 등
1억 6천여만원 어치.
2.5톤트럭을 개조해
기름 저장고와 유압기를
설치한 뒤 유압을 측정하며
송유될 때만 기름을 빼내
대한 송유관공사도
눈치를 채지 못했습니다.
<손재철 반장 / 경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유류차가 아닌
탑차가 주유소에 와 기름을 판다는 첩보 입수..잠복끝에..."
경찰은 김씨등을 구속하고
알선책 32살 문모씨에 대해서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훔친 기름을 산 주유소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