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투표용지배부 공무원 첫체포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11월 09일

전국공무원노조 총파업
찬반투표를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투표용지를 돌리던 공무원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노조원들의 탈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노조원들에게 파업찬반
투표용지를 돌린 혐의로
공무원노조 달성군지부
36살 손모씨를 체포했습니다.

찬반투표 용지를 돌리던
공무원이 적발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입니다.

하지만 손씨는 회의 때문에
읍사무소에 잠시 들렀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sync-손씨/달성군청 사무국장
"회의 있어 갔는데 읍사무소 앞에서 잡힐 이유가 없다"

경찰은 손씨의 차 안에서
투표용지 145장을 증거물로
압수했습니다.

허덕순/대구 달성경찰서 형사계
"투표용지 첩보 입수 차량
깔판 밑에서 둔 용지 압수"

파업 찬반투표를 하루 앞두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포항시 노조 대의원 124명을
비롯해 영천과 대구 중구청
노조 대의원등 190여명이
사퇴했습니다.

이 같은 집단사퇴는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과
부정적인 여론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검찰은 투표장을
원천봉쇄하기로 하고
자치단체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