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금관련 상품에 돈 몰려

편집부 정성욱
jsw@tbc.co.kr
2004년 11월 09일

저금리에다 경기 부진으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여윳 돈이 최근 금관련
금융상품에 몰리고 있습니다

정성욱 기잡니다

한 은행금고에 보관된
1킬로그램과 100그램짜리
금괴들입니다

1킬로그램짜리 금괴는
세금을 빼면 천460만원으로
지난해 이맘 때 보다
60만원 정도 올랐지만
꾸준히 팔리고 있습니다

이 은행은 국제 금시장에
투자해 금값이 오르면
이자를 더 얹어 주는 정기예금을
지난달 처음 선보였습니다

대구경북에서만 일주일만에
20억원어치나 팔았는데 실적이 기대 이상이어서 오늘부터 다시 일주일동안 상품판매에 나섭니다

유해우/신한은행 대구지점장
"실질금리 마이너스시대 경제와 국제정세 불안으로 금과 연동한 상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돈을 맡기면 금으로 적립해 주고 찾을 때 금이나 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상품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구에서만
30억원어치가 나갔습니다

이처럼 금 관련 상품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달러가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는 데다
여윳 돈을 굴릴 만한 마땅한
투자처가 없기 때문입니다.

(스탠딩)이같은 금 투자자는
부유층이 많지만 저금리시대에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경기불안과 달러화 약세 속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금에
돈이 몰리고 있지만 금시장
또한 투기세력에 취약해
꼼꼼히 짚어보고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정성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