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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두루미 월동지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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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봉

2004년 11월 03일

이어서 TBC구미를 연결합니다

김영봉 지사장(네 구미입니다)

낙동강 구미 해평습지를
두루미 월동지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면서요

기자)
해평습지를 찾는 두루미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일부는
아예 월동까지 하자 해평을
두루미 월동지로 만들려는 사업이 학계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VCR1=
멀리 낙동강이 바라보이고
넓은 논밭이 한 눈에 들어오는
이 곳은 두루미 사육장이
있는 구미시 해평면 해평리의
조그마한 야산입니다

산을 깍아내고 터를 다져
물길을 끌어 올려 만든 사육장은 길이 51미터에 넓이 15미터, 높이 3.5미터로 모두 5개의 사육장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러시아와 일본에서 두루미와
단정학을 들여와 인공 사육을
하기 위해 지은 것들입니다

해평습지를 찾는 두루미가
늘어나고 일부는 월동을 하지만
흑두루미는 아직 월동하지 않고
월동하는 재두루미는 개체수도
아주 적어 인공 사육을 통해 월동지로 만들기 위해섭니다

=VCR2=
[박희천-경북대 교수]

박 교수는 해평에 두루미가
월동하게 되면 일본 이즈미처럼 세계적인 두루미 월동지로
각광받을 뿐 아니라 구미시는
국제적인 수출 공업도시인
동시에 친환경 도시로 크게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미 TBC와 SBS뉴스를 통해
몇 차례 보도됐지만 해평에는
올 가을에 한꺼번에 3천여마리의 흑두루미가 날아 들어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습니다

이들은 하루 밤을 해평에서
묵은 뒤 다음날 대부분
일본으로 떠났는데 수천 마리의
흑두루미가 이동하기 위해 한꺼번에 날아 올라
그야말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이처럼 많은 흑두루미가
같은 장소에 동시에 내려
앉은 것은 우리나라에서 해평 습지가 처음입니다

앵커)
그런데 해평습지 부근에 도로가
개설돼 나쁜 영향이 우려된다죠

기자)
국토관리청은 가산에서 상주까지
국도 25호선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 포장하고 있습니다

=VCR3=
지난 97년에 착공돼 가산에서 장천 일부 구간과 낙동에서 상주까지는 이미 공사가 끝났고 지금은 장천에서 낙동까지 확장 포장 공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되는 곳은
장천 상림리에서 해평 월곡리
구간 17.7키로미터로 철새 도래지를 통과하기 때문입니다

해평에 이르러 낙동강과
합류하면서 도로가 높아
강이 훤히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소음이나 매연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고 야간에는
불빛도 서식지 환경을
교란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VCR4=
[김태준:상림-해평
도로공사 감리단장]

그러나 도로 높이를 낮췄다고
하지만 강둑 높이와 별 차이가
나지 않고 수목식재 등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이 없는 상탭니다

상림-해평간 도로는 현재
하루 교통량이 만5천여대이나
왕복 4차선으로 개통되는 2006년에는 2만4천여대
2019년에는 4만5천여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통행 시간도 13분으로
절반 정도로 줄어 개통 후
20년 동안 사회 경제적
편익도 2천억원이 기대됩니다

그러나 이같은 파급 효과도
중요하지만 해평습지의 서식 환경이 도로개설로 파괴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학계의 한결같은 주장입니다

지금까지 구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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