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공무원노조 준법투쟁

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04년 10월 28일

대구경북 일부 시청과
구군청 공무원 노조원들이
오늘 사상 처음으로 점심시간
근무를 거부하는 단체행동에
들어 갔습니다.

당연히 민원인들의
불편이 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김용우 기잡니다.

오늘 낮 대구시 남구청
종합민원실입니다.

시계가 12시를 가리키자 공무원들은 모든 업무를 중단하고
민원실을 빠져 나갑니다.

불꺼진 창구에는 쉴 새 없이
울리는 민원 전화가
빈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 일부 시청과 구군청
공무원들은 오늘부터 점심시간 근무를 중단했습니다.

일방적인 공무원조례 개정으로 겨울철 근무시간이 1시간
늘어난 것은 근로기준법
위반이라며 공무원노조가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전대곤/전국공무원노조 대구경북 부본부장
"동절기 단축 근무 폐지 상황에서 중식시간 근무 강요는 부당"

점심시간을 이용해
서류 발급이나 민원 상담을
받으러 온 시민들의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김미례/대명 2.8동
"시간 내서 택시 타고 서류
발급 받으러 왔는데 불편하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일단
대화를 통해 노조를 설득한다는 방침이지만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이상헌/대구시 총무과장
"불법 행위 드러나면 엄중 문책"

클로징> 공무원노조는 점심시간 준법투쟁과 함께 노동3권 완전 보장을 요구하며 다음달 중순
총파업에 예고하고 있어 노정
갈등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