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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은혜를 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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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04년 10월 20일

여중생이 자신을 뒤쫓아 오는
장애인을 피하려다 4층 옥상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최근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거액의 치료비를 부담할 길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권준범기잡니다.


미용사가 돼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싶다던 여중 3학년 15살 정은혜양.

하지만 정양은 지난 7일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오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이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한
뇌성마비 장애인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자 인근 건물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20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기적같이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과 손 발의 뼈가 심하게
부서지고 간과 폐등 내장도
크게 다쳤습니다.

고무성/가톨릭대 주치의
"처음왔을땐 아주 중한상태,오늘
성형수술 결과좋아,앞으로기대"

지체 장애 3급으로 노동력이
없는 아버지 46살 정윤영씨는
수술비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얼굴뼈 수술을 한 데 이어
앞으로 장기 수술도 계속해야
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재혼한 중국동포 부인이
운영하는 7평짜리 식당은
장사가 안돼 공과금 마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쪽 사정도 어려워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윤영/은혜 아버지>
"내몸이 이러니까...아무것도
못해주니까 안타깝다.."

<클로징>끔찍했던 사고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양에게 무엇보다 세상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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