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자신을 뒤쫓아 오는
장애인을 피하려다 4층 옥상에서 추락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최근 있었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거액의 치료비를 부담할 길이
없어 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권준범기잡니다.
미용사가 돼 부모님에게
효도를 하고 싶다던 여중 3학년 15살 정은혜양.
하지만 정양은 지난 7일
친구들과 집으로 돌아오다
어처구니 없는 사고를 당해
이 꿈을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자신을 비웃는다고 착각한
뇌성마비 장애인이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자 인근 건물
옥상으로 몸을 피했다 20미터
아래로 추락한 것입니다.
기적같이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과 손 발의 뼈가 심하게
부서지고 간과 폐등 내장도
크게 다쳤습니다.
고무성/가톨릭대 주치의
"처음왔을땐 아주 중한상태,오늘
성형수술 결과좋아,앞으로기대"
지체 장애 3급으로 노동력이
없는 아버지 46살 정윤영씨는
수술비 걱정이 태산입니다.
오늘 얼굴뼈 수술을 한 데 이어
앞으로 장기 수술도 계속해야
하지만 수술비를 마련할
길이 없습니다.
재혼한 중국동포 부인이
운영하는 7평짜리 식당은
장사가 안돼 공과금 마저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해자쪽 사정도 어려워 보상을 기대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정윤영/은혜 아버지>
"내몸이 이러니까...아무것도
못해주니까 안타깝다.."
<클로징>끔찍했던 사고의
충격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정양에게 무엇보다 세상의
따뜻한 손길이 절실해 보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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