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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생산해도 팔일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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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4년 10월 13일

정부는 최근 들어
부쩍 수요가 늘고 있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농업인들에게 장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생산을 해도
판로가 제대로 없어
농업인들의 불만이 큽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포도 농사를 짓는 최은식씨는
3년 동안 힘들게 노력해
포도로는 드물게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았지만
속상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도매시장에서 일반 포도와
똑같이 취급해 가격을 매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은식/영천시 금호읍
"시장에선 친환경을 따로 경매한다는 규정이 없다고 한다"

전문 교수진의 지도를 받아
재배돼 국내에서는 수준급의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는
이 사과도 수요처를 찾지 못해 제값을 받지 못하는 것은
마찬가집니다.

S/U)이처럼 일반 농산물과
분리된 유통체계가 없다 보니
생산 농가가 스스로 판로
확보에 나설 수 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대량 수요처인 백화점과
할인점은 한 품목 단위로는
거래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농가들은 중간상인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상달/친환경 사과 작목반 회장
"농가에선 생산에만 치줄할 수
있도록 유통은 정부에서 나서야"

농가 소득 향상 대책이라며
생산은 장려하면서도 판매는
나몰라라 하는 정부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 정책이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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