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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절벽 속 태어난 세쌍둥이...어떻게 키울지 걱정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6년 01월 29일 18:4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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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구 절벽 시대를 맞아 아기 울음소리가 점점 귀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아이를 많이 낳은 다자녀 가구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최근 세쌍둥이를 얻어 다섯 명의 자녀를 둔 30대 부부는 앞으로 어떻게 키울지가 걱정이라고 하는데, 남효주 기자기 이들 부부를 만나봤습니다.

[기자]

대구 동구에 사는 30대 최건호, 채희진 씨 부부가 세쌍둥이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건 지난해 6월.

처음엔 쌍둥이인 줄 알았지만, 병원에서 아이 한 명이 더 보인다고 알려준 겁니다.

[채희진/ 5자녀 부모]
"작은 아기 집에 난황이 하나, 큰 아기집에 난황이 두 개 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세쌍둥이다...."

자연 임신으로 세쌍둥이를 얻은 건 흔치 않은 축복이지만, 이미 아이가 두 명이 있다 보니 기쁨보다도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최건호/ 5자녀 부모]
"아, 큰일 났다. 진짜 어질어질하고. 둘 키울 때도 너무 힘들었어가지고. 체력적으로나 돈도 여유가 없고."

실제 출산에 든 비용만 460여만 원.

국가 지원금을 다 쓰고도 모자라 160만 원을 스스로 부담해야 했습니다.

아이들을 돌볼 산후 도우미를 구하는 것도 쉽지 않아 업체를 전전했습니다.

[채희진/ 5자녀 부모]
"서로 안 오려고 하시죠 아무래도 힘드니까. 애 세 명을 보는 집에 안 오려고 하시고."

아이만 다섯.

부모는 물론 조부모에 형제들까지 나서 육아에 매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지원은 충분하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만 0세 아동은 월 100만 원, 만 1세까지는 월 50만 원의 부모 급여가 지급되고, 지자체 차원의 출산 축하금도 주지만, 단기적 지원에 불과합니다.

[채희진/ 5자녀 부모]
"(정부나 지자체에서) 도움을 많이 주기는 하지만, 그냥 진짜 낳기만 하도록. 낳고 키우는 것까지 안전하다 이런 느낌은 못 받는 것 같아요. 많은 영역에서 여전히 우리 가족 아니면 주변 지인의 몫으로 남겨지는 게 많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지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육아휴직을 마음 놓고 쓸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나 아이들을 환영하는 환경 조성도 필수적이라고 호소합니다.

[채희진/ 5자녀 부모]
"(육아용품이라든지) 주변 사람들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아요. 근데 만약에 이런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의 부부라면, 진짜 아이 낳는 거에 대해서 더 망설이게 되고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인구절벽 속, 더 귀해지는 다자녀 가구.

정부가 저출생 극복에 천문학적 비용을 쏟아붓고 있지만 다자녀 가족에겐 여전히 넘어야 한 산이 많습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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