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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선 1년, '이용객 5백만' ...출퇴근 혼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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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2월 12일 21: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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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권 광역철도, 대경선이 개통 1년 만에 누적 이용객 5백만 명을 넘었습니다.

대구경북을 잇는 초광역 교통망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지만 혼잡도 개선과 광역교통체계 점검 등 과제도 많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퇴근 시간, 승객들이 줄지어 대경선 열차에 몸을 실습니다.

동대구에서 구미까지 47분, 대경선은 시민들의 시간과 돈을 아끼는 지름길이 됐습니다.

[엄태환/직장인 "출퇴근하는데 대구에서 구미까지 운전으로 하면 한 40분에서 50분 정도 걸리는데 제가 대구역에서 사곡역까지 한 30분 정도 오면 이동을 하거든요. 교통비라든지 이런 것들이 체감이 많이 되고 있습니다."]

비수도권 최초의 광역철도인 대경선이 개통 1년을 맞았습니다.

누적 이용객은 512만 명, 대경선이 지나는 도시를 기준으로 시민 한 명당 평균 1.6회 이용한 겁니다.

대경선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광역생활권의 기반으로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를 높였습니다.

[안성조/경북연구원 연구위원 "교통량 감축 효과와 통근권 확대,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이라든가 교육 접근성 개선 같은 영향이 있었고요. 생활권 확장이나 여러가지 주민 생활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대구 동성로와 백화점 등에는 타 지역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구미 라면축제를 비롯해 지역 축제 흥행에도 대경선이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갑니다.

해결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퇴근 시간 대경선 열차 안은 빈 자리가 없이 많은 승객들이 장시간을 서서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개통 1주년을 맞아 대경선 운영이 안정화되고 승객들도 늘어나고 있지만 열차 혼잡에 따른 승객 불편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혼잡시간대를 중심으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는 등 탄력적 운영방안을 제시합니다.

[이은학/경일대 철도운영시스템학과 교수 "운행 계획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 또는 구간은 한정적이거든요. 그래서 그 시간대와 특정 구간에 한해서 열차를 조금 당겨서 그쪽 구간, 시간대에 조금 더 투입을 한다든지."]

장기적으로 북삼, 원대역 신설, 노선 연장 계획에 맞춰 차량 확대와 증편 방안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또 대경선이 지나는 지자체마다 환승은 물론 스마트 모빌리티나 수요응답형 교통수단 등 연계 교통망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강중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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