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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1년.. 대구경북 지역민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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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2월 03일 08:5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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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월 3일, 전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비상 계엄이 선포된 지 오늘로 꼭 1년을 맞았습니다.

국회 계엄 해제와 대통령 파면, 조기대선과 새정부 출범, 이후 내란 특검까지 정치적 격변은 아직도 진행중인데요.

대구.경북 시도민들은 이 1년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김낙성 기자가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3일,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한 한밤중의 비상계엄이 선포됐습니다.

[윤석열 / 당시 대통령 / 2024.12.3 "비상 계엄을 선포합니다."]

하지만 약 3시간 만에 국회에서 비상 계엄은 해제되고 결국 윤석열 전 대통령은 파면됐습니다.

[문형배 / 당시 대법관 / 2025.4.4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이후 6.3조기 대선과 새정부 출범, 그리고 '내란 특검'수사 등 정치적 격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엄 1년을 맞았지만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한편에서는 당시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국정 운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합니다.

[김경현 / 대구시 황금동 "정부 발목잡기이고 식물 정부 만드는 거잖아요. 오죽했으면 했겠나."]

또 다른 시민들은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태라고 입을 모읍니다.

[박영옥 / 대구시 지산동 "원래 법으로 정해져 있잖아요. 그게(계엄). 하면 안 된다는 걸. 그리고 왜 했는지 나도 모르겠어요. 왜 했습니까?"]

[이성락 / 달성군 다사읍 "(자신의 의견과) 안 맞다고, 안 해준다고 해서 계엄을 해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국민들이 엄청 놀랐잖아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행위였다는 비판과 함께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주대기 / 대구시 범물동 "대통령이 됐어도 (당시 계엄은) 하나의 반란이죠. 그 한 사람을 위해서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잖아요."]

[노현채, 여안진 / 고3 학생 "계엄이란 거 자체가 국가의 위험한 상황을 알리는 거니까, 안 나오는 것이 좋은 게 계엄이지 않을까.."]

일부 시민들은 정치적 혼란을 끝내고 국민을 위한 여야 협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이동일 / 대구시 범물동 "단합하고, 여러가지 세상이 어렵습니다. 국민 민복을 위해서 마음을 합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노창우 / 고3 학생 "여당 입장에서도 야당을 내란 세력이라고 너무 강하게 밀어붙이지 말았으면 좋겠고, 야당도 좀 더 반성을 하고 상생하려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스탠드업]
"비상 계엄 이후 1년, 시도민들의 시선은 소모적인 정치적 갈등을 넘어 상처 입은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 회복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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