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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물도매시장 2032년 하빈 이전...재원 마련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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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2월 02일 0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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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기재부의 예타를 통과하면서 2032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문제는 국비 1천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2천9백억 원을 마련하는 건데요.

대구시는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고, 현재 도매시장 부지를 개발해 갚겠다고 했지만, 계획대로 될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설 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다섯 차례 연구용역과 오랜 공론화 과정 끝에 달성군 하빈면 이전이 확정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총사업비는 4천460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이 가운데 토지 보상에 필요한 550억 원을 달성군이 부담한 뒤 50년 동안 대구시에 무상 임대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계획입니다.

대구시는 국비 1천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 2,900억 원을 지방채를 발행해 조달할 계획입니다.

감정평가를 거쳐 산출한 기존 매천동 도매시장의 가치 추정액은 3,300억 원

이를 근거로 지방채 원금과 이자를 갚기에 충분하다는 게 대구시의 판단입니다.

[김정기/대구시장 권한대행 "기존 부지에 대한 가치가 지금 3천억 이상의 가치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게 예비 타당성 BC에도 반영이 됐습니다마는 그 부분이 충분히 지금 3천억 가까이 됩니다마는 충당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후적지 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이지만 상황은 만만치 않습니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추정액 만큼 제값을 받고 매각이 추진될지 예단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또 세수 부족으로 내년에 2천억 원 규모의 지방채 발행을 예고한 데다, 신청사 건립 비용까지 빚으로 충당할 경우 재정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도 큽니다.

[박기환/대구시 경제국장 "시비를 2900억 원을 내는 거지 않습니까? 근데 이제 이게 29년부터 공사를 딱 하는데 29년에 이게 딱 팔린다는 보장이 없지 않습니까? 일단 예를 들어 시가 지방채나 뭘 내고 그다음에 이걸 가지고 나중에 팔아가지고 해야 되지 않습니까?"]

연구용역과 공론화 과정을 거듭한 우여곡절 끝에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의 물꼬는 트였지만, 갈 길은 너무나 멀어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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