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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무승부..10년 만에 K리그2 강등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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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1월 30일 21: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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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축구 대구FC가 10년 만에 두번째 2부리그로 내려앉았습니다.

'미라클런'을 꿈꾸며 팬들의 열띤 응원 속에 안양을 상대로 마지막 홈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쳤지만 아쉽게도 무승부로 비겨 리그 최하위로 확정되면서 다음 시즌 k리그2로 자동 강등됐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1부리그 생존을 향한 마지막 라운드,

안방에서 안양을 상대로 한번도 이기지 못한 징크스는 경기 시작 1분 만에 수비 실수와 함께 마테우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습니다.

전반 4분 안양의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세컨드 볼을 놓치면서 이창용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고 말았습니다.

대구는 마지막까지 희망을 놓치 않았습니다.

에드가에 이어 후반에는 대팍의 왕, 세징야를 투입하며 안양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후반 13분 지오바니가 추격 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바꿨고,

후반 추가시간 3분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에드가가 떨궈줬고, 세징야가 헤더로 밀어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추가시간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강산의 역전골이 핸드볼 파울로 선언되면서 경기는 무승부를 기록했습니다.

실날 같은 잔류 희망을 기대한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고,

막판까지 부상 투혼을 발휘한 세징야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세징야/대구FC 공격수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내년에 더 강하고 멋진 모습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우의 수에 극적인 반전을 노렸지만 제주가 울산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대구는 리그 최하위를 확정하며 2부리그로 향하게 됐습니다.

[김병수/대구FC 감독 "우리 대구FC만의 아주 독특한 우정, 우애, 가족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잘 정비해서 내년에 다시 승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의 가능성을 향해 모든 것을 걸고 승부를 펼쳤던 대구FC의 미라클런은 결국 최종 라운드에서 마무리됐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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