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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캄보디아 스캠 조직 일망타진... 최대 5억원 뜯겼다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1월 26일 21: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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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60억 원 대의 로맨스스캠 사기 행각을 벌인 범죄조직을 일망타진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20대로 AI를 통해 여성으로 가장하고 피해자들을 속여 1인당 최대 5억원까지 뜯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반년이 넘는 추격과 현지 수사를 벌인 끝에 조직 총책을 검거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캄보디아 현지 범죄단지에 거점을 둔 피싱조직이 무작위로 보낸 이성만남 광고 메시지입니다.

광고에 현혹된 피해자들의 답장이 오면 보안을 이유로 회원 가입비와 쿠폰 비용 등을 요구합니다.

누적되는 금전요구에 의심을 느끼는 피해자에겐 딥페이크 등 AI를 이용해 여성인 척 환심을 삽니다.

이같은 방식으로 2024년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136명으로부터 64억 1천만원을 받아 챙겼는데 1인당 많게는 5억원 상당을 가로챘습니다.

[홍인표/대구경찰청 상선수사전담반장 "회원 가입을 하고 나서 그 이후에 쿠폰 발급 비용 그리고 '나중에 회복해 주겠다' 이런 식으로 유인해서 회복비용까지 갈취하는 수법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로맨스사기, 조건만남 사기 유형보다 피해금액이 상당히 컸습니다."]

대구경찰청이 캄보디아 로맨스스캠 조직 26명을 검거하고, 총책 20대 A씨 등 12명을 구속했습니다.

검거된 조직원은 대부분 20대 청년들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지난 4월 조직 내 자금세탁책 2명을 검거한 뒤 캄보디아 현지로 출국해 A씨의 은신처를 찾아냈고, 현지 경찰 협조를 받아 붙잡았습니다.

국내 단순 가담자 검거에 그치지 않고 전담반을 출범해 해외 원점까지 전부 검거한 첫 사례입니다.

경찰은 피싱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피해 금액도 커지는 가운데 범죄에 가담하는 20-30대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고수익 일자리를 제안받는 경우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강중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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