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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신공항 재추진..TK신공항 변수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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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1월 24일 21: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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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가덕도 신공항의 개항 시기를 늦춰 재추진하면서 대구경북신공항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우선 정부의 공공자금관리기금을 빌려 보상을 시작하고 추후에 재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보도에 김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는 중단됐던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공사기간은 106개월로 2년 가까이 늘었고, 개항 목표는 2029년에서 2035년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정희/국토교통부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장(11월 21일) "지반 안정화에 충분한 기간을 부여해야 한다는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였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인 결정이라는 해석 속에 국가사업인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은 정부 공항 개발계획에도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다만 2030년 개항이 물 건너간 대구경북신공항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광주와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함께 묶어 재원 조달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웅진/대구시 신공항건설단장(11월 10일) "사업 추진 방식 자체를 국가적으로 동일한 방식으로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렇게 대통령실에서도 검토하고 있고요.""]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최근 TK 신공항 건설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혀 국회 예산 심사에서 사업비가 반영될지 관심입니다.

[정청래/더불어민주당 대표(11월 19일)]
"공자기금 2천795억 원 융자 반영 그리고 또 2026년도 금융 비용 87억 원 반영, 이런 부분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요."

정부안에서 빠진 신공항 사업비가 국회 예산 심사에서 반영되더라도 난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정부의 공자기금을 빌려 사업을 시작하면 국비로 진행되는 국가 주도 사업으로 전환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지적이 제기됩니다.

[김지만/대구시의원(11월 10일)]
"공자자금으로 사업 시작하게 되면 이자 감당 안 된다. 자꾸 정부에 매달려서 공자자금이 아니라 국책사업으로 해야 한다. 국가 돈으로 시작해야 되는 거죠."

금융 비용이 3조 원대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사업 자체를 서두르지 말자는 주장도 나옵니다.

[임인환/대구시의원(11월 10일)
"자금부터 해결이 돼야 그다음 진행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게 더 옳지 않겠나..."

기부대양여 방식의 한계에 맞딱뜨린 TK신공항 사업, 선거 때마다 시도민에게 막연한 기대감만 키웠다는 지적 속에 이제는 정부 주도의 군공항 이전 논의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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