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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한의 무승부...운명은 최종전서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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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11월 23일 21: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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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년 만의 2부 리그 추락이냐? 최하위 탈출이냐?

프로축구 대구FC가 오늘(23일) 11위 제주를 상대로 벼랑끝 승부를 벌였는데요.

일방적인 공세에도 끝내 결승골이 터지지 않았고 결국 리그 최종전에서 운명이 결정나게 됐습니다.

박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최근 6경기 2승 4무로, 11위 제주에 승점 3점 차 턱밑까지 따라붙은 대구FC,

하지만 전반 28분 뼈아픈 한 방을 허용했습니다.

측면에서 크로스를 내준 뒤 유리 조나탄의 다이빙 헤더에 선제 실점한 겁니다.

이대로 가면 K리그2로 강등이 확정되는 상황,

후반 시작과 함께 에드가를 투입하며 상대를 압박했고 결국 천금의 동점골이 나왔습니다.

후반 23분 문전으로 찌른 황재원의 패스가 상대 수비진 사이를 절묘하게 통과했고 이를 이어받은 지오바니가 시즌 첫 골을 터뜨렸습니다.

이후 경기는 대구의 일방적인 페이스였습니다.

황재원의 크로스에 이은 에드가의 헤더가 골키퍼 선방에 막힌 데 이어 후반 37분 결정적인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역시 황재원이 올린 공을 에드가가 절묘한 헤더로 골문을 갈랐고 원정 응원에 나선 팬들은 열광했습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골 장면 전 상대 공격을 차단하는 과정에서 대구의 파울이 선언돼 다 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습니다.

종료 직전 김주공의 회심의 슛마저 골문을 외면하면서 대구FC는 승점 1점을 챙기는데 만족해야 했습니다.

승리했다면 최하위를 제주에 넘겨주고 승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가 켜지는 상황,

하지만 허리 부상으로 빠진 에이스 세징야의 공백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무승부로 자력 플레이오프 진출이 불가능해졌고 오는 30일 정규리그 최종전에 모든 걸 걸게 됐습니다.

대구는 홈에서 안양을 상대하고 제주는 울산 원정을 치르는데, 제주가 비기기만 해도 대구는 10년 만에 K리그2로 떨어집니다.

[서민재 / 대구시 구암동 “꼭 이겨야죠. 못 이기면 다이렉트 강등이니까 이겨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더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대구FC 파이팅!”]

대구FC가 실낱 같은 희망을 잡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을지 마지막까지 팬들의 애가 타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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