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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치료 가능한 치매 동산 신경과 김근태
앵커1 기자
2025년 11월 22일 21: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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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매의 약 30%는 호전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치매'입니다.

조기 진단으로 정확한 원인을 안다면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가 인지기능을 회복할 수 있는데요.

치매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계명대 동산병원 김근태 신경과 교수가 설명해드립니다.

[의사]
고령사회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는 많은 분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이 되었습니다.
치매는 시간이 멈춘 듯 일상 기능을 잃어가는 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불치병'이라고만 말할 수 없습니다.

전체 치매의 약 30%는 원인을 치료하면 호전될 수 있는 '치료 가능한 치매' 입니다.
노년기 우울증, 빈혈이나 비타민 결핍, 갑상선 기능저하증, 전해질 이상 같은 내과적 문제는 비교적 흔하게 인지기능 저하를 일으킵니다.

뇌전증과 뇌염처럼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악화되는 질환도 있고, 뇌혈관질환이나 수두증은 시술이나 수술로 진행을 늦추거나 예방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진정제나 수면제와 같은 약물 부작용도 인지 저하의 흔한 원인이지만 간과되기 쉽습니다.

그동안 치료가 어렵다고 알려졌던 알츠하이머병에서도 치료 옵션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레카네맙과 도나네맙과 같은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는 뇌에 축적되는 베타아밀로이드 단백을 제거하거나 축적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특히 경도인지장애나 초기 알츠하이머 환자에서 효과가 확인됐습니다.
이 중 레카네맙은 이미 국내에 도입돼 임상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치매 진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을 찾는 과정입니다.
단순한 검사나 질문만으로 치매를 단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학적 원인을 세밀하게 살피고, 치료 가능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제 치매는 포기해야 할 병이 아닙니다.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많은 환자가 인지기능을 회복하거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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