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분 내외 길이의 '숏폼드라마'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미 중국에서는 TV드라마의 인기를 넘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데요.

대구 앞산을 배경으로 중국 숏폼드라마를 제작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박동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한 스튜디오에서 드라마 촬영이 한창입니다.

이들이 제작하는 건 2분 짜리 '숏폼드라마'.

병원과 경찰서, 법정 등 70개가 넘는 세트를 갖추고 있어 한곳에서 어떤 스토리든 담아낼 수 있습니다.

[료츨펑/숏폼드라마 감독 "이곳 시설이나 장비 구비된 것들이 많아 숏폼드라마를 찍는데 적합해서 이 스튜디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숏폼드라마'는 회당 길이가 10분 이하인 드라마를 일컫는 말입니다.

보통 짧은 에피소드 수십회로 구성 돼 플랫폼을 통해 공급되는데, 중국에서는 이미 TV 드라마의 인기를 넘어 무섭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청이 중국 허난성 관중미디어그룹과 손잡고 앞산 일대를 배경으로 숏폼 드라마를 제작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루칭레이/중국 관중미디어그룹 회장 " 앞산 일원은 도심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곳입니다. 직접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남구로 직접 가서 숏폼드라마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이번 협약으로 빨래터 공원과 해넘이 전망대 등 앞산 관광 명소에 중화권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조재구/대구 남구청장 "관중 미디어 그룹의 숏폼 드라마가 우리 남구의 관광 거점들과 또 서로 합작을 해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상영이 되고 전 세계에 큰 인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대구 남구청은 또,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경제기술개발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육.문화 부분을 물론 산업 전반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니다.

TBC 박동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