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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사과' 실내 재배 체계 구축...생산 기반 안정
김영환 기자
2025년 11월 21일 2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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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사과는 노지에서 재배하다 보니 이상기후나
병해충에 취약해 생산량 조절이 잘 안됐는데요.

경북 대표 사과 주산지, 청송에서 전국 최초로 실내 스마트팜 재배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 받고 있습니다.

김영환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청송의 한 사과 농장입니다.

노지 사과나무 사이로 비닐하우스가 눈에 띕니다.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 환경에서 사과를 키우는 시설입니다.

최근 냉해를 비롯한 이상기후로 노지 사과 생산량이 크게 흔들리면서 실내 스마트팜 재배가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법식 / 사과재배 농민 "고사목도 없고 노지 재배에 비해 인건비도 3분의 1로 줄고 올해 처음 생산했는데 생산량도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말 좋은 품질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내 스마트팜 재배 기술은 지난해 문을 연 '황금사과연구단지'에서 전국 최초로 개발해
지역 농민들에게 보급하고 있습니다.

연구단지는 농산물 품질관리실과 미생물 배양실을 운영하며 사과의 산도와 경도 분석은 물론 토양
검정과 농산물 안전성 검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또 유용한 미생물을 연간 100톤 규모로 생산해 무상 보급하고, 스마트팜 자동방제 등 실증시험을
통해 현장 적용 가능한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홍원호 / 청송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사과의
재해 저항성을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과 스마트팜 하우스 재배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고 사과의 (생산) 기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병묘 보급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입니다."]

청송은 최근 정부의 '과실전문생산단지' 공모
사업에도 선정돼 스마트 재배 시스템을 고도화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습니다.

경북 대표 사과 주산지, 청송의 실내 재배 기술이
기후위기 속에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을 보장하는 '미래형 사과 농법'으로 자리잡을 지 주목됩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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