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칠곡서 식자재 물류창고 불..유통업체 '발동동'
2025년 11월 16일 20:55:09
공유하기
[앵커]
오늘 아침 칠곡군의 한 식품물류창고에서 큰불이 나 창고 3동이 탔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창고에 식자재를 맡긴 유통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보도에 박동주 기자입니다.

[기자]

불길에 휩싸인 물류창고 3층 건물에서 시꺼먼 연기가 무서운 기세로 뿜어져 나옵니다.

진화장비로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인근 지역 전체가 안개 낀 듯 희뿌옇게 변했습니다.

칠곡군 지천면 한 식품 물류창고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오전 7시 10분쯤.

[성세현 / 목격자 "불길이 정말 많았고 전쟁난 것처럼 검은 색 연기도 하늘을 거의 다 덮었습니다."]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했지만 샌드위치 패널을 타고 불이 빠르게 번진 데다 창고에 가득 찬 식자재가 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진성 / 칠곡소방서 예방총괄담당 "큰 건물에서 최초 발화된 걸로 추정되고, 우측에 있는 옆 동으로 인접 연소되어서 저 쪽에 화재 방어를 한 그런 상황입니다. 지금은 잔화 정리하고 있는 그런 단계입니다."]

"내부에서 불이 치솟으면서 샌드위치 패널로 된 외벽은 그대로 떨어져 나갔습니다.

바람이 불면서 옆동으로 불이 번져 다른 창고도 전소된 상태입니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창고 2개 동이 전소되고 1개 동 일부가 불에 탔습니다.

불에 탄 창고 약 8200제곱미터에 쌓여 있던 육류와 채소, 가공식품 등 식자재도 모두 불에 타
물건을 맡긴 유통업체들이 납품에 차질을 빚을 전망입니다.

창고에 물건을 보관하던 유통업체는 6곳으로 피해금액은 3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입점 업체 "10억 되죠, 저희 것만 해도. 물건이 워낙 고가 물건들인데 월요일 전에 이제 물건 납품하려고 미리 금요일 날은 더 많이 당겨놓는 식인데, 갑자기 이렇게 돼서... 안에 있는 물품만 10억 정도 될 것 같아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