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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체고 반효진 또 금빛 사격...TBC배 남녀 통합 '우승'
양병운 기자 사진
양병운 기자 (yang@tbc.co.kr)
2025년 11월 15일 22:4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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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사격인들의 축제인 TBC배 파워풀 전국사격대회 이틀째인 오늘 가장 관심을 모았던 공기소총 10m 결선 경기가 열렸습니다.

세계적인 실력을 갖춘 남녀 선수들이 기량을 겨뤘는데, 1주일 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우승한 대구체고 반효진 선수가 다시 한 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대회 이모저모를 양병운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역시 '월드 클래스'는 달랐습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과 지난 8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여자 공기소총 10m를 석권한 대구체고 3학년 반효진 선수는 결선 중반 8명의 선수 가운데 3위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줄곧 1위를 지킨 KT의 박하준 선수를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박하준은 지난해 파리 올림픽 혼성전에서 은메달을 땄던 남자 공기 소총의 에이스입니다.

반효진은 정규 종목에는 없지만 사격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마련한 남녀 통합 경기에서 우승한 겁니다.

반효진은 앞서 열린 본선 경기에서도 비공인이기진 하지만 637.7점을 쏴 기존 한국신기록보다 0.4점 앞섰습니다.

[반효진/ 공기소총 10m 결선 우승 "아직 (시차)적응을 잘 하지 못했습니다. 최대한 일찍 자려고 했지만 사실 잠도 얼마 못 자고 왔는데 컨디션은 안 좋았지만 그래도 상금 따려고 열심히 했습니다."]

대회 이틀째인 오늘은 공기소총 10m에 이어 공기권총 10m 결선이 열렸습니다.

두 종목 모두 국내 상위 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였습니다.

일반인들이 직접 체험도 하고 경기에도 참가하는 스크린 사격장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어른뿐 아니라 엄마 아빠와 함께 사격장을 찾았다가 총을 잡게된 어린이들도 사격의 묘미를 느겼습니다.

[정현우/대구시 시지동 "총이 이렇게 무거운지 몰랐고 그리고 총을 쏘니까 스트레스가 풀렸어요."]

[서누리/대구시 칠성동 "뭔가 평소에는 총 같은 거를 잘 못 쏘니까. 이런 데서 쏴보니가 새로운 느낌이 드는 것 같아요."]

대회 마지막 날인 내일은 산탄 3개 종목인 트랩, 스키트, 아메리칸트랩과 일반인들이 참가하는 스크린사격 결선 경기가 열립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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