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의 지역 균형발전 정책을 총괄하는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이 오늘 경북대학교를 찾아 '대학이 살아야 지역 산다'란 주제로 특강을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역 전략산업 인재를 육성하는 대학에 서울대 이상 지원을 하겠다며 지역대 발전 전략을 밝혔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인구는 4만 5천여 명.

성주군 전체 인구와 맞먹는 젊은이가 좋은 일자리를 찾아 고향을 등졌습니다.

이에 김경수 지방시대위원장은 이러한 수도권 쏠림 현상을 막기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구상을 밝혔습니다.

대구.경북의 경우 AI와 반도체, 로봇산업 등이 전략산업인 만큼 해당 산업 인재를 키우는 지역대에 서울대 이상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경수 / 지방시대위원장 "대구 경북 지역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고 하는 전략산업이 뭐, 뭐, 뭐가 있을 거 아닙니까? 그 전략 산업분야는 서울대보다도 훨씬 많은 투자를 해주겠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전국 17개 시군을 5개 권역과 3개 특별자치도를 재편해 개발하는 '5극 3특' 전략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권역별로 육성하는 전략산업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과감히 풀면서 기업을 유치해 청년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만든다는 겁니다.

[김경수 / 지방시대위원장 "정부의 R&D(연구개발) 사업이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정부 R&D는 전 세계 1위입니다. 그 연구개발 투자도 그 전략산업 분야는 그 권역에 몰아주겠다는 겁니다."]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려면 일자리와 정주 여건이 동시에 갖춰져야 한다며, 촘촘한 대중 교통망과 편리한 거주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대한민국 미래는 지역 균형발전에 달렸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정책 추진을 예고했는데, 새 정부에서 수도권 1극 체계를 깰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지 주목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김남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