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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경주·의성 ‘교통안전 전국 최하위’
손선우 기자
2025년 11월 13일 08:4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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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경북의 지자체 3곳이 전국에서 교통안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 북구는 전국 구 단위 지자체 가운데 세 번째로 교통안전지수가 낮았고 경주시와 의성군은 인구 30만명 미만 시·군 단위 지역 중 꼴찌로 나타났습니다.

교통안전지수는 교통사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자체의 교통안전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지표로 사업용 자동차, 자전거와 이륜차, 보행자, 교통약자, 운전자, 도로 환경 등 6개 영역과 18개 세부 지표로 구성돼 있습니다. 지역의 인구 규모나 도로 연장 등 교통 여건의 차이를 고려해 4개 그룹으로 구분하고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평가합니다.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2024 교통안전지수’ 자료를 보면 대구 북구는 68.94점을 받아 전국 구 단위 지자체 69곳 가운데 서울 송파구 66.07점, 강남구 68.79점에 이어 세 번째로 교통안전지수가 낮았습니다.

영역별로는 자전거·이륜차 영역에서 52.95점을 얻어 E등급에 그쳤습니다. 또, 도로환경 66.16점, 교통약자 68.56점, 보행자 69.05점으로 모두 E등급을 받았습니다. 사업용 자동차 76.14점과 운전자 영역 80.78점은 각각 D등급과 C등급으로 평가됐습니다.

경주의 교통안전지수는 69.92점으로 전국 인구 30만명 미만 시 그룹 29곳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그룹 평균 79.69점에 비해 9.77점 낮았습니다. 도로환경 56.62점, 교통약자 59.46점 사업용 자동차 72.93점으로 모두 E등급을 받았습니다.

의성은 72.3점을 받아 군 단위 지자체 80곳 가운데 전국 꼴찌였습니다. 교통약자 62.25점, 도로환경 53.24점으로 E등급을 얻었습니다.

현철승 한국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교통안전지수는 지역별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 수준을 진단해 지자체가 관련 정책을 셍는 데 참고할 수 있도록 마련한 지표"라며 "지자체 종합 통계분석 등 지역 맞춤형 교통안전 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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