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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보다 5배 강한 친환경 나노섬유, 경산서 상용화 '시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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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1월 11일 21: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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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산에 국내 최초의 셀룰로스 나노섬유 연구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식물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는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미래 친환경 소재여서 산업의 지평을 넓힐 중요한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물에서 추출한 셀룰로스를 머리카락 10만분의 1, 즉 1나노미터 크기로 쪼개 만든 세룰로스 나노섬유입니다.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철보다 5배 이상 높고, 자연에서 분해도 쉽게 되는 친환경 고분자 소재로 특히 독성이 없어 환경 친화적인 미래 산업 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식품이나 화장품 첨가제, 의료용 복합소재, 고분자 보강재 등 미용과 의료, 바이오, 자동차 내.외장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합니다.

[윤철민 /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 선임 연구원 "버려지는 농산물들을 나노급 섬유로 만들어서 업싸이글링을 해서 자원이 순환되는 구조로 나노섬유를 만들고 있습니다."]

국내 첫 셀룰로스 나노섬유 소재 산업화센터가 경산4일반산업단지에서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산업통산부와 경북도, 경산시로부터 사업비 224억 원을 지원받아 부지 3천 제곱미터에 지상 3층 규모로 소재 반응실과 생산실, 제품화 실증실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센터는 셀룰로스 추출과 전처리, 나노화 및 표면 개질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해 소재 생산부터 최종 제품까지 원스톱 공정 지원을 할 수 있습니다.

경북도와 경산시는 나노섬유 소재의 생산과 소비, 폐기, 재생 등 전 공정에 대한 지원을 통해 소재부품산업 생태계 조성에 힘쓰기로 했습니다.

[조현일 / 경산시장 "자동차 부품 산업뿐만 아니라 의료, 식품까지, 앞으로 로봇산업까지 나올 거로 생각해서 경산이 친환경 신소재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소재를 정복하는 국가만이 세계를 선도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소재를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데에 가장 많은 열정을 쏟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미국과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조업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경산이 우리나라 미래 소재 혁신의 중심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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