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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앞둔 팔공산 갓바위...기도 행렬로 '후끈'
권준범 기자 사진
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1월 10일 10: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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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수험생 못지 않게 학부모 마음도 간절할텐데요.

수능을 앞둔 휴일, 팔공산 갓바위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뜨거운 기도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팔공산 관봉이 염불 외는 소리로 뒤덮혔습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한달음에 올라온 길,

수능을 치르는 딸 이름을 적어 국화꽃과 함께 갓바위 부처상 앞에 올렸습니다.

[우은경/대구시 지산동 "딸이 이번에 수능을 보거든요. 그래서, 기원드리려고 갓바위 온 겁니다.수능에서 고득점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야외 법당은 빈 자리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행여 정성이 모자라지는 않을까', 백팔배에 다시 백팔배를 더한 수험생의 아버지는 어느새 옷이 흠뻑 적었습니다.

학생증을 두 손에 꼭 쥔 채로 찬바닥에 엎드린 어머니의 마음도 매 한가지입니다.

[임영남/대구시 유천동 "힘들게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 있을 거고, 건강하게 잘 자라줘서 고맙다. 파이팅!"]

수능을 앞둔 마지막 휴일, 팔공산 갓바위에는 전국에서 자녀들의 학업 성취를 바라는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습니다.

붉게 물든 단풍보다도 더 뜨거웠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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