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닥터리포트] 'ADHD 오해와 진실' 동산 정신건강의학과 이호준
앵커1 기자
2025년 11월 08일 21:10:17
공유하기
[앵커]
최근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는데요.

하지만 잘못된 양육 방식이 원인이라는 오해와 'ADHD 아동은 문제아'와 같은 편견이 여전히 뒤따르고 있습니다.

ADHD에 대한 오해와 진실,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이호준 계명대 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최근 언론을 통해 널리 알려진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는 이제 우리에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 됐습니다. 하지만 관심이 커진 만큼, 오해와 편견도 함께 커졌습니다.

증상의 양상은 각 개인마다 다양하게 나타나고, 특히 나이나 성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동기 남자 아이 같은 경우에는 과잉행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만 성인이 되면서 집중력 저하, 부주의 같은 증상이 주로 나타날 수있습니다.

문제는, ADHD가 곧 ‘문제아’의 다른 말로 여겨지는 사회적인 시선입니다. 언론에 비치는 일부 사례 때문에 ADHD 아동들이 ‘통제 불능이다’, ‘문제아다’ 라는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ADHD의 원인은 잘못된 양육이 아닙니다. 뇌의 기능적인, 구조적인 차이에서 비롯되는 생물학적 요인이 주된 요인이 가장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ADHD는 꾸짖거나 참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치료의 핵심은 약물치료이며, 각성제와 비각성제 약물을 개인의 특성에 맞게 전문의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각성제 계열 약물을 ‘마약’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오해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닙니다.

의학적으로는 철저한 관리 아래 사용되고 있고, 특히 ADHD 아동에게 의존성이나 중독의 위험은 매우 낮고 치료 효과는 확실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ADHD는 치료가 필요한 의학적 질환입니다.
정확한 이해와 따뜻한 시선이, ADHD 아동과 가족의 일상에 가장 큰 치료제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