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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내년 예산 11.7조...4년 만에 지방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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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1월 06일 21: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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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지난해보다 7.2% 늘어난 11조 7천억 원 규모로 편성해 시의회에 넘겼습니다.

대구시는 세수 펑크에 복지비 등 경직성 경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4년 만에 2천억원 규모의 신규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이 어떻게 세워졌는지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11조 7천78억 원.

1년 전과 비교해 7.2% 늘어난 수준입니다.

이 가운데 복지와 교통, 교육을 비롯해 비용을 줄이거나 조정할 수 없는 경직성 경비는 전체 예산의 83%를 차지합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지방세 수입은 4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면서, 올해와 비교해 410억 원 줄어들 전망입니다.

[오준혁/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인구 감소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세입 기반이 약화되고, 복지비 등 경직성 경비 급증이 맞물리면서 지속적인 재정압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시의 재정자립도는 8대 특·광역시 평균을 크게 밑돌고 있고,

재량권을 갖고 재원을 운용할 수 있는 재정자주도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세수 펑크에 경직성 지출이 늘면서 대구시는 건전재정 기조를 벗어나 4년 만에 2천억 원 규모의 신규 지방채 발행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신천 프러포즈와 금호워터폴리스 진입로 공사 등 일부 사업의 우선 순위 조정을 통해 2천500억 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

대신 AI, 로봇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를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민생 회복과 사회 안전망 확충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신공항 관련 예산은 정부의 국가 재정 지원 방안 검토를 이유로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세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지방 교부세와 소비세 배분 비율 인상을 포함한 세제 개편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오준혁/대구시 기획조정실장 "지방소비세, 가장 저희가 또 자주 재원으로 쓸 수 있는 교부세 같은 부분을 조금 좀 더 늘려야 된다는 게 시도의 의견이고."]

내년도 대구시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5일 최종 확정될 예정입니다.

[클로징] 대구시의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는 세수 부족과 경직성 예산 증가로 인해 지출 구조조정이라는 긴축재정으로 돌아서게 됐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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