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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발동동'...나드리콜 5시간 '먹통'
박동주 기자
2025년 11월 05일 21: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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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 장애인의 발인 '나드리콜' 호출 애플리케이션이 어제(그제) 5시간 동안 먹통이 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나드리콜을 운영하는 공공시설관리공단은 앱 업데이트 과정에서 오류가 났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이용자는 오늘(어제) 오전까지 오류가 이어졌다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박동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동 휠체어를 이용하는 서준호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대표.

어제(그제) 오후 3시 25분쯤 장애인 콜택시를 호출하는 '나드리콜' 애플리케이션에 이상이 있다는 안내 문자를 받았습니다.

퇴근 시간까지 앱이 먹통이 되면서 서 대표는 차로 10분이면 가는 거리를 1시간 동안 휠체어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또 오늘(어제) 오전에도 나드리콜을 탔는데 차량 위치 등 오류가 이어졌습니다.

[서준호 / 대구장애인인권연대 대표 "어제(4일)의 문제를 다 풀었다라고는 믿음이 안 갑니다. 왜냐하면 오늘(5일) 아침에도 출근하고 사무실에 있어서 차를 부르지도 않았는데 배차가 됐다라는 문자가 온 거예요. 대전역으로 나오더라고요."]

일부 이용자는 앱이 고장이라는 안내 문자도 못받았다며 분통을 터트립니다.

앱이 작동하지 않는 것도 모르고 앱을 다시 설치하고 콜센터에도 전화를 했지만 결국 나드리콜을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채경훈 / 지체장애인 "어제(4일)는 저한테 그런 문자나 연락이 한 번도 온 적이 없었습니다. 미리 제가 문자나 그런 연락을 받았으면 나중에 앱에 들어가서 전화하고 그런 고생스러운 일은 없었겠죠, 아마."]

취재 결과 나드리콜 앱은 어제(그제)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까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드리콜을 관리하는 대구시 공공시설관리공단은 앱을 업데이트 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 공공시설관리공단 관계자 "배차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유지보수 업체의 퇴근 차량 표출 기능 개선 업데이트를 하던 중 서버가 다운되었습니다. 긴급 복구를 위해 초기화 작업을 실시하고 관제를 원활하게 구동하는 작업을 하다 보니 조치 시간이 지연되었습니다. 교통약자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2021년 새 관제 시스템 도입과 함께 배차가 지연된 나드리콜, 또 앱 작동 오류가 발생해 이용 장애인들의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TBC 박동주입니다. (영상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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