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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성상' 25회 수상자전 ‘가득한 빔’ 개막…26회 수상자는 이명미
박정 기자 사진
박정 기자 (jp@tbc.co.kr)
2025년 11월 04일 08: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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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지역 출신 서양화가 이명미 작가에 대한 시상식이 대구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수상자인 허윤희 작가의 개인전 <가득한 빔>도 함께 개막했는데요.

대구를 배경으로 한 허 작가의 대형 신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시장 한가운데, 검은 목탄으로 뒤덮인 대형 캔버스가 관람객을 압도합니다.

대구의 시목 전나무로 둘러싸인 도시, 그리고 그 앞에 떠 있는 빙하의 파편들.

인간의 삶과 자연의 공존, 생명의 순환을 담아낸 허윤희 작가의 신작입니다.

죽음을 상징하는 관과 생명을 나타내는 집을 합친 작품 '관집'에는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온전히 자신만의 시간을 느껴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지난해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인 허윤희 개인전 '가득한 빔'

30여 년간의 예술 여정을 총망라해 회화와 드로잉, 조각과 영상 등 240점이 넘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허윤희/제25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우리가 마주한 현실, 기후 변화, 이런 것들을 우리가 어떻게 함께 헤쳐나갈까 이런 생각으로 작품을 했습니다."]

같은 자리에서 올해 제26회 이인성미술상 시상식도 열렸습니다.

대구 출신의 서양화가 이명미 작가는 19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 참여를 시작으로 경쾌한 색채와 실험적인 조형 언어로 한국 현대미술의 한 축을 이끌어 왔습니다.

고향에서, 선배의 이름을 딴 상에 대해 남다른 소회를 밝힌 이 작가는 새로운 청춘을 불태우겠다며 내년 전시를 기약했습니다.

[이명미/제26회 이인성미술상 수상자 "저는 70이 넘어서부터, 언제까지 살지는 모르나... 나는 새로운 사춘기를 내 스스로 만든다는 뜻으로 이 상을 받았습니다. 지켜봐주세요."]

올해 수상자 이명미 개인전은 내년 이맘때 만나볼 수 있고, 지난해 수상자 허윤희 개인전은 내년 2월까지 대구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TBC 박정입니다. (영상취재 고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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