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황남빵부터 깁밥까지'...경주의 맛, 세계를 사로잡다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1월 03일 21:15:11
공유하기
[앵커]
21개 회원국 정상과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려 신라 천년고도 경주가 새롭게 조명받고 있는데요.

경주의 문화나 역사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와 특산물까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는지 김낙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
경주 APEC 개막 전, 이재명 대통령이 외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직접 소개해 화제가 됐던 경주 특산물 황남빵입니다.

1939년 경주 황남동에서 처음 만들어져 3대째 이어오면서 한결 같은 맛과 전통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전공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지고, 빵 안의 팥소는 순수 100% 우리 팥으로 맛을 냈습니다.

이번 APEC의 공식 회의와 주요 행사에 디저트로 제공되며 한국식 팥빵의 맛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최진한 / 경주 황남빵 이사 "APEC을 준비하면서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 오셔서 황남빵을 의외로 좋아하시는 걸 보고 저희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350년 동안 경주 최부자 집에서 가양주로 내려 온 교동법주도 대표적인 우리 전통 민속주입니다.

찹쌀로 빚은 청주로 1986년 국가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이번 APEC의 만찬주 후보로 오를 만큼 풍미가 뛰어나 지금도 구매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민섭 / 관광객 "경주에서 제일 유명한 전통주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있는 거라서 그래서 사러 왔습니다."]

[최석윤 / 국가무형유산 경주 교동법주 이수자 "취하는 줄 모르고 기껍게 마시다가 나중에는 취해서 일어날 수 없었다, 그래서 앉은뱅이술이라고도 일컬어졌다고 하는데 그런 달큰한 전통 약주입니다."]

경주 대표 음식 중 하나인 일명 '교리김밥'을 만드는 주방도 분주합니다.

두툼한 달걀 지단이 가득 들어있어 카스테라처럼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식감을 자랑합니다.

경주 천년한우도 이번 정상회의의 공식 만찬 메뉴로 제공되면서 우수한 품질과 맛을 전 세계에 선보였습니다.

[클로징 "역사와 문화의 도시 경주가 이제는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의 특산물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호)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