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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찾은 '천년미소관', 활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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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11월 03일 21: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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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TBC는 그제 폐막한 경주 APEC의 감동을 뒤로하고 앞으로 과제를 짚어보는 연속 보도 순서를 마련했습니다.

첫 순서로 국제 외교의 무대였던 주요 시설을 어떻게 활용할지가 숙제로 남았는데요.

경북도는 일부를 문화관광 자산으로 활용할 방침입니다.

APEC 손님들이 남긴 말과 글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박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APEC 정상들이 ‘경주 선언’을 채택한 역사적인 장소, 화백컨벤션센터 정상회의장입니다.

APEC 폐막 이후 시설물 상당수가 철거됐고 정상들의 휴식 공간인 정상 라운지의 집기들은
경주엑스포대공원의 경제 전시장으로 향합니다.

[박장호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 홍보과장 “(이 집기들은) 경제 전시장에서 쓰였던 곳에 잘 옮겨서 일반인들에게 공개해서 한번 앉아보고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으로 이용할 예정입니다.”]

경북도는 또 경제 전시장을 APEC 기념물과 영상 등을 담은 APEC 전시장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이곳의 대표 조형물인 시간의 탑과 비디오월 등은 존치하는 대신 기업 홍보 공간과 상담 부스는 철거할 방침입니다.

내외신 기자들로 들어찼던 국제미디어센터는
이웃 건물인 화백컨벤션센터와 연결해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보문단지의 밤을 밝힌 상징 조형물과 미디어아트도 당분간 계속 운영할 예정입니다.

관심을 모으는 건 한미,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입니다.

부지는 박물관 즉 문화체육관광부 소유지만 건물 사용권은 경북도가 가져 어떻게 활용할지 두 기관 협의가 필요합니다.

당장 이철우 경북지사가 오는 5일 이곳에서 APEC 결산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고 경주박물관도 7일과 8일 APEC 기념 문화 공연을 개최하는 등 당분간 각종 행사장으로 활용될 전망입니다.

[김상철 / 경북도 APEC준비지원단장 “중앙정부, 박물관 등과 협의해서 문화 공간으로, 콘텐츠 공간으로, 전시 공간으로, 국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들을 적극적으로 모색을 해서...”]

각국 정상들이 숙소에서 남긴 방명록도 일부 공개됐습니다.

[CG]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숭고웅혼(崇高雄渾), 뜻이 고상하고 웅장하다는 평소 좌우명을 적었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친절과 환대 덕분에 이번 방문이 너무 즐겁고 생산적이었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현영석 / 라한셀렉트 경주 총지배인 “IMF 총재님 같은 경우에는 경주의 경치가 너무 아름답다. (호텔에서 보는) 보문단지 경치는 어느 세계적 수준에도 이런 경치,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없는 정도의 좋은 인상이 들었다라는 말씀을 직접 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제 경주에 대한 국내외의 좋은 기억을 어떻게 이어갈 지 체계적인 방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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