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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수확철...농기계 사용 주의보!
김영환 기자
2025년 11월 02일 20: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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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북에서 농기계 사고로 한해 평균 30여 명이 숨지고 있는데, 대부분이 고령인 데다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게 원인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영덕군 지품면 한 비탈길에서 60대 여성이 농기계에 끼여 숨졌는데, 기계 조작 부주의가 원인으로 보입니다.

예천군에서도 70대 남성이 몰고 가던 경운기가 내리막길에 뒤집혀,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이처럼 가을 수확철을 맞아 경북 지역에서 농기계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CG]
경북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 까지 경북에서 농기계 관련 출동 건수는
2천3백여 건에 사망자는 140여 명으로 한해 평균 30여 명이 숨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수확철인 9월과 10월에 집중됐습니다.

농기계 운전자 대부분이 고령으로 돌발 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어려운 데다 미숙한 조작과 안전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게 원인입니다.

[농민 "내가 가는 길로 (농기계가) 오는데 피할 수가 없는데... 그래서 죽다가 살았어요. 무서워서 못 살겠습니다."]

여기에다 농기계에 별다른 안전장치가 없고 운전석이 외부로 드러나 있어, 농기계 사고 치사율이 일반 교통사고보다 훨씬 높습니다.

또 좁은 농로를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는 것도 문제인 데다 운전자들의 안전불감증도 사고를 키우고 있습니다.

[장광석/예천군농업기술센터 농기계팀장 "나는 사고나지 않는다 라는 생각은 하지 마시고 농기계 사용 전 후 점검정비를 철저히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작업복은 몸에 맞게 착용하시고 특히 야간 이동시에는 저속차량 표시등이나 야간 반사판을 부착하여 사고에 예방하시길 바랍니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짧은 거리에서 저속 운행과 함께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TBC 김영환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CG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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