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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 갑상선 수술 가대 이비인후과 이동원
앵커1 기자
2025년 11월 01일 2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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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갑상선 수술 중 신경이 손상되면 목소리가 변하는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대부분 3~6개월 안에 회복되고 필요할 경우 성대 주입술 등으로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를 보호하는 갑상선 수술, 이동원 대구가톨릭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의사]
우리나라에서 흔히 시행되는 갑상선 수술은 많은 환자들이 수술 후 '목소리 변화'를 걱정합니다.

그 이유는, 성대 움직임을 조절하는 후두되돌이신경이 갑상선 바로 뒤를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이 신경이 수술 중 손상되면 성대마비로 목소리가 변할 수 있습니다.

후두되돌이 신경은 갑상선과 매우 가까이 위치해 있고, 간혹 갑상선 조직 안으로 들어가거나 예상과 다른 경로로 주행하기도 합니다.

특히 혹이 크거나 재수술인 경우, 신경 손상 위험이 크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최근에는 신경 모니터링 시스템이 사용됩니다.
마취 시 센서가 달린 특수 튜브를 통해 수술 중 신경의 기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로봇을 이용한 갑상선 수술은 10배 이상 확대된 시야로 미세한 신경 구조를 정밀하게 확인해 신경 손상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 전에는 성대 운동성과 음성 분석 검사를 시행하고, 수술 후에도 같은 검사를 통해 변화를 평가합니다.

일시적인 성대마비가 생기더라도 대부분 3~6개월 내 회복되며, 필요시 성대 주입술 등으로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암 수술은 암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삶의 질을 위해 목소리를 보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갑상선 수술을 앞두고 계신다면, 경험이 많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안전한 수술 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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