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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관광 특수'...경주,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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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1월 01일 21: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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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PEC 정상회의에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되면서 개최지인 경주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습니다.

APEC을 계기로 경주가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경주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낙성 기자입니다.

[기자]
경주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첨성대입니다.

전통 한복을 차려 입은 사람들과 다양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는 외국인들로 북적입니다.

이번 APEC을 계기로 외국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본, 크리스토퍼 / 스위스 관광객 "모두가 환영해줬고 이 도시의 역사와 음식, 특히 사찰음식을 즐겨서 좋았어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뭐라도 읽을 수 있도록 한국어를 먼저 조금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황리단길의 상가도 관광객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이 전통 식당의 경우 평소보다 외국인 방문객이 30% 정도 늘어나 APEC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습니다.

[최은미 / 식당업주 "(외국인들의) 예약문의도 많이 오고 있습니다. 단체 예약 손님도 많이 오고 개인 예약도 옵니다."]

다만 APEC 기간 삼엄한 통제와 교통 우회로 도심 관광객이 다소 줄었지만, 10월 전체 관광객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일부터 27일까지 경주 방문객 수는 478만여 명, 외국인 수는 14만여 명이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방문객 375만여 명에 외국인 11만여 명에 비해 20% 이상 증가했습니다. //

경주시는 이번 APEC을 발판 삼아 세계 10대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APEC 기념공원과 문화의 전당을 조성해 정상회의의 역사적 의미를 보존하고 전시.회의 공간을 재활용합니다.

또 세계경주역사문화포럼을 정례화해 '다보스 포럼'으로 육성하고,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연차총회 유치로 MICE산업 기반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보문관광단지의 대규모 리노베이션과 역사.문화 콘텐츠 확충, 신규 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국제회의 도시로서의 명성이 높아지지 않았습니까. 좋은 국제회의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좋은 국제행사를 유치를 할 계획입니다."]

[클로징]
"이번 경주 APEC은 단순한 국제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의 체질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APEC 이후에도 세계인이 찾는 문화도시 경주로 거듭나기 위한 정책적 뒷받침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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