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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제 바퀴 4호선..환경영향 미미 vs 주민 의견 무시
김용우 기자 사진
김용우 기자 (bywoo31@tbc.co.kr)
2025년 10월 31일 22:2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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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교각에 놓인 콘크리트 상판 위로 철제 바퀴 전동차가 달리게 될 대구 도시철도 4호선은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일부 구간에서 경관이나 소음, 수목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량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있었던 주민 설명회장을 김용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구 동북부 지역과 엑스코를 연결해 도시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되는 대구 도시철도 4호선,

철제 바퀴로 된 전동차가 콘크리트 상판 레일 위를 달리는 AGT방식이 채택됐습니다.

환경영향평가에선 도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노선 500m 이내 시설 66곳 가운데 경대교 부근 요양병원 한 곳이 소음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진동 영향은 조사 대상 지점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고, 열차가 한 번 운행할 때 나오는 쇳가루 분진은 승용차 6대 수준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도로 폭이 25에서 30미터 정도로 협소한 아양로와 대현로를 비롯한 3개 구간은 교각과 상판 설치로 인한 일조권 피해가 예상됐습니다.

[김성중/환경영향평가 수행업체 "(사업)영향권 내 주거시설 총 217개 지점 중 사업 시행으로 인해 추가 수인 한도를 불만족하는 지점은 11개 지점으로..."]

하지만 주민들은 차량시스템은 물론 차량기지 입지를 옛 축산물도매시장으로 선정하는 과정에 자신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북구 주민 "그 당시에는 모노레일 방식을 요구했는데 그것에 대해서는 묵살되지 않았습니까."]

내년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기 전까지 4호선 사업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허승열/대구 검단동 주민자치위원장 "공사 자체를 중지해서 내년 6월에 시장을 뽑고 나서 시장님하고 다시 의결해야 할 문제이지."]

이에 대해 대구시는 현행 법령이나 경제성 검토 결과 차량 시스템과 건설 방식을 변경하는 건 불가능하다면서 이해를 구했습니다.

대구시는 다음 달까지 주민 의견을 받은 뒤 연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4호선 사업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이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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