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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서비스가 '독도는 일본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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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5: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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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선보인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에서 '독도는 일본땅'이란 답변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누리꾼 제보를 통해 확인해 보니 네이버 'AI 브리핑'을 통해 '일본영토'를 검색하면 독도와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이 일본 영토로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서 교수가 공개한 검색 결과 이미지를 보면 AI 브리핑은 일본의 주요 영토 중 '독도'를 언급하면서 옆에 '다케시마'라는 명칭을 함께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영토'로 띄어쓰기를 한 다음 검색하자 "일본은 독도를 자국 영토로 주장하며 한국과 영유권 분쟁중"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이같은 황당한 답변은 AI 브리핑이 할루시네이션, 즉, 환각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책 관련 질문의 경우 정부 기관 등의 공공문서를 활용하도록 개발됐기 때문입니다.

즉, '일본영토'란 질문에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있는 자료를 활용했다는 겁니다.

서 교수는 "챗GPT 등 대부분의 LLM 모델이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나타내 꾸준히 항의를 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가 이런 중요한 일을 확인하지 않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30일 오전 8시 9분 AI 브리핑을 통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는 답변이 노출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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