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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써도 돈 내세요 경주 숙박업체 대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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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31일 1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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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경주에서 추가 결제요금을 두고 유튜버와 숙박업체 간의 논쟁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고 있습니다.

최근 한 여행 유튜버가 공개한 영상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 유튜버는 해당 영상에서 "앱으로 숙소를 예약하고 도착했는데, 숙박업체 측에서 수영장 이용 비용 5만원을 현금으로 추가 결제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숙소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그런데, 수영장 미온수 운영 시간은 밤 9시까지였습니다.

[둘시네아/유튜버 "그래서 저희는 지금 늦었고, 저희는... 수영장 이용 안 할 거다. 그래서, 괜찮다 그랬더니 이용하시든 안 하시든 5만 원은 무조건 추가 결제를 해야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유튜버가 숙박을 취소하겠다고 하자 사장은 "취소하고 알려달라"고 했다는데요.

그런데, 숙박 앱 상담원과 통화한 뒤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고 합니다.

[숙박업체 관계자 "취소에 대한 얘기를 물어보신 거지, 저는 그래서 취소하시려면 직접 하셔야 된다고 말씀을 드린 거고요. "환불을 해드리겠습니다"라는 얘기는 아니에요 고객님"]

숙박업체 측은 "새벽에 오는 손님들에게도 추가 비용을 다 받는다"면서 "수영장 이용이 필수라는 사실을 예약 페이지에도 분명히 고지했다"는 입장입니다.

추가 비용을 왜 현장에서 결제해야 하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고 하는데요.

[숙박업체 관계자 "솔직히 그냥 객실 가에서 (앱 수수료)12% 떼는 것도 되게 크잖아요. 근데 그 수영장비까지 12%를 뗀다고 생각하면, 저희는 정말 남는 게 없어요"]

APEC 정상회의가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얻으면서 경주는 물론 인근 울산 지역의 숙박 업체들도 평일과 주말할 것 없이 예약이 모두 끝난 상황입니다.

큰 행사가 있을 때 반짝 특수를 기대한다지만, 어느 정도의 선은 지켜야 하는 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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