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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 vs 환영...트럼프 방문에 시위장 된 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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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진 기자 (youtbc@tbc.co.kr)
2025년 10월 29일 21: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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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를 방문하면서 진보와 보수 단체의 반응도 엇갈렸습니다.

진보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을 비판하는 시위와 집회를 벌였고,

보수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는 맞불 집회로 맞섰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에 경고를 의미하는
레드카드가 붙었습니다.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은 주요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구황교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의 관세 정책을 비판하고 미국의 경제 수탈을 멈출 것을 촉구했습니다.

[권영국 /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 정의당 대표 "국제적 질서를 파괴하는 강대국에 대해 견제도 못하는 회의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제대로 된 본능을 가져올 수 있겠습니까"]

옛 경주역 광장에서도 대규모 반미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을 비롯한 진보 단체가 주최한 집회에는 3천여 명이 모여 미국의 투자 요구는 "현대판 조공"이라며 "이재명 정부가 원점에서 재협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미정상회담이 열리는 경주박물관 인근 도로에서는 금속노조 차량을 진입하자, 경찰이 저지하며 노조원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반미 집회에 맞선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환동해 애국시민연대 회원들은 황남동에서 집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의 경주 방문을 환영했습니다.

여기에다 보수 단체인 자유대학은 봉황대 광장에서 집회를 열어 트럼프 대통령 방문 환영과 함께 중국에 맞서 한미일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준영 자유대학 대표 "미국과 일본, 그런 동맹...저는 여기서 분명히 다시 한미일 동맹도 굳건해질 거라 확신합니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을 시작으로 한 세계 정상들의 방문에 대비해 1만 9천여 명의 경력을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행사장에 배치했는데, 회의가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 경주에서 크고 작은 시위, 집회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영상 취재 노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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