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일반적으로 보수는 자유시장경제로 대변됩니다. 경쟁을 통한 성장과 발전이 핵심 가치입니다. 하지만, '보수의 심장'으로 일컬어지는 대구.경북에서는 경쟁이 사라졌습니다. 스스로 정치 다양성을 거부해 왔기 때문입니다. 늘 결과가 정해져 있다 보니 무엇 하나 되는 게 없습니다. 표를 준 쪽은 무능하고, 표를 안 준 쪽은 무관심입니다.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선 정치 세력을 상대로 '밀당'에 나서야 합니다. '가스라이팅'이라도 좋습니다. 먼저 기회를 한번 달라는 민주당의 이야기를 느긋하게 들어보시죠. 'TK 민주당 사용설명서'입니다. /권준범 기자
[기자]
보수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적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닙니다.
하지만, 불씨를 살려내지 못했습니다.
[홍의락/대구시 전 경제부시장 "저의 부족함 때문이겠죠. 지속적으로 좀 이 민심으로 파고들고 또 이렇게 민심이 원하는 곳이 어디에 있는가를 파악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은데 이 지역에 오면은 변질되는 느낌을 받아요.국회에서 있었던 일이나 활동 상황이 갑자기 달라져요.저쪽으로 넘어가죠. 그들이 다 했다라고 얘기가 되고..."]
대구와 경북 국회의원 25명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입니다.
유일하게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 있지만, 제대로 활용하지 못합니다.
[임미애/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우리 지역 이거 필요합니다라고 말하면 제가 설마 그걸 거부하겠습니까? 안 와요. 아무도 아무도 협의를 안 하겠다고 한 거예요. 그리고 심지어 우리 지역만 해도 없어요. 이거는 우리 지역 주민들이 분명하게 아셔야 돼요.여러분들이 뽑은 단체장과 의원들은 민주당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그런데 이게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 몇 달 뒤면 지방선거거든요.눈치가 보이는 거예요.]
광주도 그렇지 않느냐, 적어도 그 곳엔 대안 세력이 존재합니다.
[김상욱/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광주랑 한 번씩 비교할 때가 있잖아요.광주 같은 경우는 보면 민주당이 긴장을 해요. 왜냐하면 광주 시민들이 한 번씩 조국 혁신당을 몰아주기도 하고 다 바꿔라 하기도 하고 그래서 광주는 보면 국회의원들이 다선 의원들이 별로 없습니다.자꾸 바뀝니다. 근데 대구는 한 번 되면 계속 가요 안 바뀌어요. 국민의 힘도 안 바뀌어요.]
지역 청년들이 떠나고, 아이 울음 소리가 끊긴 상황에서 이념은 더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정치가 지역 발전을 담보하기 위해선 다양한 목소리가 있어야 합니다.
[이재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경쟁 구도 하에 있으면 공약이 현실적이고 굉장히 구체적이고 그다음에 공약 이행률이 높아요. 특정 정당에게만 매몰되어 있는 경우라면 당내 경쟁 구도에서만 이기면 되는 거고 그 당내 경쟁이라는 게 특히 소위 어떤 정당의 텃밭인 지역에서는 지도부의 의중에 의해서 많이 달라지기 쉽습니다. 다음 경쟁에서 내가 지역구민의 마음을 사는 것만 살아남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지역과는 확연히 차이가 나겠죠.]
표를 줬다면 돌려 받아야 하는 게 기본입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민이 낸 세금에다가 이자를 붙여서 돌려드리는 게 정치라고 생각합니다.서영교를 뽑아줬는데 서영교가 용마산에 나무데크 '무장애'의 서영교 길을 만들었습니다.사람들은 그 길을 다니면서 행복하고 건강을 회복합니다.그러면 대구와 경북에 새로운 시민들의 둘레길이 나와야 합니다.대구와 경북에 대구 경북이 낸 만큼 거기에 다가 이자를 붙여서 돌려주는 새로운 정책이 나와야 합니다.]
"새까맣게 그을린 땅에도 다시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침엽수만 고집하지 말고 이번엔 활엽수를 같이 심어보면 어떨까, 우선 우리 숲이 건강해질 테고요. 뜨거운 햇볕을 가려줄 수 있는 그늘도 만들어 줄 겁니다.tk 민주당 사용 설명서 여기까지입니다.시청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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