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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만건 신고했지만 단속 ‘0건’…암표신고 사실상 무용지물
손선우 기자
2025년 10월 29일 10: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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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포츠 온라인 암표 단속을 위해 운영 중인 ‘온라인암표신고센터’가 실질적인 단속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국혁신당 김재원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신고·모니터링 건수는 48만1천227건에 달했지만 수사기관에 이첩된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신고가 접수되면 구매자에게 경고문을 발송하는 수준에 그치고 좌석번호가 특정되지 않은 경우 구매자 확인이 불가능해 수사 절차로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티켓베이,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 암표 거래 의심 플랫폼과의 공조 체계도 구축되지 않아 게시글 차단이나 삭제 조치 실적 역시 전무한 실정입니다.

문체부는 지난해 3월 국민체육진흥법을 개정해 부정 입장권 판매와 매크로 예매를 금지했지만 관련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아직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김재원 의원은 “암표 단속 권한을 민간 협회에 떠넘긴 구조적 문제”라며 “특별사법경찰 체계로 전환해 문체부가 직접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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