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평창의 감동, 이번엔 경주에서...화합 이끌 나비의 날개짓
한현호 기자 사진
한현호 기자 (3h@tbc.co.kr)
2025년 10월 28일 21:08:51
공유하기
[앵커]
APEC 정상회의 꽃인 정상들의 갈라 만찬 공연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경주가 품고 있는 신라 천년 고도의 역사와 정체성이 K-컬처와 인공지능 AI를 만나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이어 이번 APEC 예술총괄을 맡은 양정웅 감독을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가장 오래된 범종, 상원사 동종의 종소리가 평창올림픽의 시작을 알립니다.

백두대간을 누비던 백호부터, 사람의 얼굴을 가진 신령한 동물, 고구려 인면조까지

역사와 신화 속 산물들과 디지털 미디어 아트의 결합은 세계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평창의 성공적인 개회식을 이끌었던 양정웅 감독이 이번엔 경주 APEC 예술총괄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았습니다.

부모님의 고향이자 본적이 경주인 양 감독에게 이번 경주 APEC은 남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양정웅/경주 APEC 예술총괄감독 "김유신 장군 묘라든지 무열왕릉 이런 데서, 냇가에서 개구리도 잡고 능 위에 올라가서 하면 안되지만 어렸울 때 그 주변에서 놀고 그랬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평창 때와 달리 APEC 정상회의 공연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국 정상과 대표단 앞에서만 펼쳐지는 특별공연입니다.

대중의 평가가 아닌 세계 각국 정상들을 사로잡아야 하는 상황, 양 감독은 '연결, 혁신, 번영'이라는 APEC 정상회의 주제에 먼저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정웅/경주 APEC 예술총괄감독 "저희 작품 안에서도 모든 것들이 문화적으로 또 예술적으로 전 세계가 연결되어 있고, 또 함께 혁신적인 시도롤 펼쳐서 다함께 APEC 이후에 번영할 수 있는 그런 가치를 나비의 여정을 통해서 보여드리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APEC 공식엠블럼이자 신라의 금빛 유산을 장식했던 나비의 날개짓을 통해 평화와 통합을 이끈 천년 고도의 역사성을 담아내는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또 K-컬처와 첨단 AI기술을 결합해 전에 없던 방식의 공연을 꽃피우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정웅/경주 APEC 예술총괄감독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너무 많은 인기가 있기 때문에 사실 행복한 고민이었습니다. 어느 걸 담아야 될지 모를 정도로, 그런 부분들을 우리나라 전통 예술과 현대 그리고 미래의 IT기술 이런 부분을 K팝이라든지 그런 부분에 많이 녹여서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정상회의가 열리는 오는 31일 저녁 라한호텔에서 펼쳐질 만찬 공연이 긴장된 국제 정세 속에서 문화로 소통하는 외교의 장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TBC 한현홉니다. (영상취재 김영환 노태희)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