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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리포트]25팔 눈물 흘림 동산 안과 이동철
앵커1 기자
2025년 10월 25일 2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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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각막에 산소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흐르면 '눈물길 막힘'을 의심해 볼 수 있는데요,

중장년층에 많이 나타나고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물 흘림에 대해 계명대동산병원 이동철 교수가
자세히 설명드립니다.

[의사]

외래 환자 중 항상 손수건을 들고 다니며 눈물을 닦는 50대 여성환자가 있었습니다.
눈물이 계속 흘러내려 사람을 만나는 일조차 불편했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눈물이 과도하게 흐르는 '눈물길 막힘'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닙니다.

눈물은 눈을 보호하고 세균을 없애며, 각막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눈물길이 막히면 배출되지 못하고 밖으로 넘쳐 흐르게 됩니다.

눈물이 계속 흐르면 시야가 흐려지고, 눈가 피부가 짓무르거나 충혈되는 등 불편이 커집니다.
이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젊은층보다 중장년층에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

대부분 '나이 탓이겠지' 하고 넘기지만, 간단한 눈물길 배출기능 검사로 원인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안구건조증과 증상이 비슷해 정확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성인의 경우 눈물길이 부분적으로 좁아졌다면 검사나 실리콘 관 삽입만으로 호전될 수 있습니다.
완전히 막힌 경우에는 내시경을 이용해 코 속으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주는 '코눈물주머니연결술'로 흉터 없이 치료할 수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도 눈물길 막힘이 드물지 않습니다.
우리나라 신생아의 6~7%가 막힌 상태로 태어나지만 대부분 생후 몇 달 내에 자연히 뚫립니다.

만 2세 이전에는 눈물관 마사지를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고, 지속될 때는 실리콘 튜브 삽입으로 치료합니다.

눈물이 자주 흐르고 눈곱이 많다면 단순 피로나 노화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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