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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이야기TK]대구.경북 1등 당첨자는?...'로또'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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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24일 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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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로또 판매점, 평일 낮 시간부터 대박을 꿈꾸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시민 "(여기가) 대구에서 두 번째로 많이 당첨된다고 해서요." (기자 :여기서 많이 사시나 봐요?") "한번 사면 5만 원치 삽니다. 5만 원씩..." (기자 : 왜 그렇게 많이 사요?) "혹시나 해서요. 1등 되면 집을 사야죠."

1등만 25번이 나왔다는 이 곳, 이른바 '로또 명당'으로 불립니다.

[로또 판매점 직원 "1등은 25번이고요. 2등은 저번 주에 한 명 더 나와서 105명이요." (기자 : 왜 여기만 이렇게 나와요?) "저희도 그걸 알면... 손님이 많아서 (그런가 봐요.)"]

동행복권으로 부터 받은 국감 자료에 따르면 로또 판매액은 2020년 4조7,370억원에서 지난해 5조9,291억원으로 1조원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대구,경북 로또 판매액도 2,532억원과 2,765억원으로 5년 전보다 각각 22.4%와 30.1%씩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1등 당첨 건수 역시 516건에서 765건으로 껑충 뛰었는데, 절반 가까이가 인구가 많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지난해 대구,경북에서 나온 1등은 모두 59건, 전체의 7.7% 정도로 판매액이 차지하는 비율 8.9%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습니다.

동행복권 측은 매 회차 독립된 확률로 추첨하는 특성상 로또를 많이 구매한다고 해서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설명합니다.

'로또 명당'이란 것도 없다는 얘기입니다.

다만, 구매자들이 선호하는 번호 조합이 수동으로 당첨될 경우 지난해 7월 무려 63명의 1등 당첨자가 나온 사례가 다시 되풀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권 구매는 사행성으로 변질된 지 오래입니다.

로또 번호를 예측하는 사이트가 판치는가 하면 법으로 정해놓은 구매한도 역시 유명무실합니다.

실제로 최근 5년 동안 복권 판매 한도 위반으로 적발된 사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진종오/국민의힘 의원 "1인당 구매한도가 10만원인데 이제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다 보니까 그 부분을 좀 악용한 점이 문제라고 말씀드렸고요.
아무래도 이거는 지금 단속이 좀 더 강화돼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람살이지만, 복권제도의 공익성과 복지성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영상취재 구창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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