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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초유 울릉도 고립 사태 오나..주민 '안절부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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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21일 17: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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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겨울, 울릉도 고립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릉군에 따르면 강릉과 울릉 구간을 운항하는 씨스포빌 소속 여객선이 강릉여객터미널 사용 불가와 정기검사 정비를 이유로 이달 말 전면 휴항에 들어갑니다.

묵호와 울릉 노선도 다음달 9일 운항을 마친 뒤 내년 3월까지 휴항이 예정돼 있습니다.

울릉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포항~울릉 노선의 경우 쾌속선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지난 4월 기관 고장 이후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인데, 이 노선에 임시 투입된 '썬라이즈호'의 임대 기간도 다음달 9일 종료될 예정입니다.

후포~울릉 노선에 투입된 울릉썬플라워 크루즈는 지난 9월 적자 누적으로 이미 운항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마지막으로 남은 '울릉크루즈'마저 12월 8일부터 보름 동안 정기검사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12월 중순 울릉도와 육지를 잇는 모든 여객선이 멈추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관광객 발길이 끊기는 것은 물론 울릉도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에 도 심각한 차질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헬기를 기다리는 수 밖에 없는데, 기상이 안좋을 경우 하늘길마저 끊겨 주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울릉군 관계자는 "각 선사와 운항 일정 조정 및 대체선 투입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최악의 경우 정부와 해양수산부에 긴급 지원 요청을 검토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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