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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6년째 '0'...의료공백 심각
남효주 기자 사진
남효주 기자 (hyoju3333@tbc.co.kr)
2025년 10월 21일 08: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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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 취약지인 경북에서 운영되는 신생아 중환자실이 단 한 곳에 불과하다는 사실, 얼마 전 이 시간을 통해 전해드렸는데요.

경북 지역의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 역시 6년째 단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 역시 올해 신생아 중환자실 전공의가 없었습니다.

남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경북 거점의료기관, 안동병원입니다.

이곳에서 운영하던 신생아 중환자실이 정상 운영을 멈춘 건 2017년.

신생아 중환자실을 전담할 의료 인력이 부족해지면서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평균 출산 연령과 고령 산모 비중이 증가하면서 미숙아와 선천성 이상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 따르면 2023년 태어난 선천성 이상아 비율은 32.1%로 2019년 대비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산아 비율도 8.1%에서 10.2%로, 저체중 출생아 역시 6.6%에서 7.8%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신생아 중환자실 입원 환자 수는 46만 명을 넘지만, 신생아 중환자실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특히 경북의 경우, 구미차병원에 설치된 신생아 중환자실 단 한 곳만이 정상 운영 중인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신고된 전공의 수는 6년째 0명입니다.

6개의 신생아 중환자실이 운영되고 있는 대구 역시 전공의 수가 꾸준히 줄어들다 올해는 아예 없었습니다.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보건복지위원회) : "지방 의료 격차가 아주 심각한데 의료 자원이 지방에 고루 분배될 수 있도록 의료진들의 지방 근무 인센티브 등 여러 가지 것들을 고민하고 국가 차원의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 아이를 낳아도 찾아갈 병원 걱정만큼은 하지 않을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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