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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차'로 위장한 마약...국내 해안가로 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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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범 기자 (run2u@tbc.co.kr)
2025년 10월 21일 09: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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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항의 한 해변에서 마약 의심 물질이 든 중국산 차 봉지가 발견 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국내 해안가에서 유사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발견 즉시 신고해야 합니다.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기자]

해안가로 떠밀려온 중국 차 봉지, 그런데. 차가 아니라 마약 의심 물질이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지난 15일 오전 10시쯤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에서 '우롱차' 포장지에 든 백색 결정의 마약 의심 물질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약 의심 물질은 1킬로그램 정도로 발견 당시 밀봉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회 투여량 0.03그램 기준으로 3만3천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해경은 이번에 발견된 마약 의심 물질이 해상으로 운송 중에 버려졌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주변 해안가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마약 의심 물질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식을 의뢰한데 이어 포장지에 묻은 지문 등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지난 7일에는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해변에서 마대 자루 안에 든 신종 마약 20킬로그램이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포장지에 역시나 '차'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변이나 어항 주변에서 우롱차 포장지 형태의 백색 가루 또는 블록 형태의 물질을 발견할 경우 절대 개봉하거나 손으로 만지지 말고 즉시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편집 조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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