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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APEC' 경제 전시장 첫 공개
박철희 기자 사진
박철희 기자 (PCH@tbc.co.kr)
2025년 10월 20일 21: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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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뒤인 27일부터 APEC 주간이 시작되는데요.
각국 대표단과 경제인들이 조만간 경주로 속속 집결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들에게 대한민국 산업의 역사와 비전을 알리고 이른바 코리아 세일즈도 펼칠 APEC 현장, 경제 전시장이 공개됐습니다.

박철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보문단지 남쪽 경주엑스포대공원에 자리한 APEC 경제 전시장,

화려하게 빛나는 신라의 천년 문화유산들이 입구에서 관객을 반깁니다.

그 아래 터널로 깊숙이 들어가니 불국사 삼층석탑을 본딴 ‘시간의 탑’이 우뚝 섰습니다.

대형 미디어월의 영상은 1950년대 한국전쟁의 폐허를 딛고 산업화의 기적을 이룬 뒤 지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올라선 대한민국의 여정을 담았습니다.

얼굴무늬 수막새의 은은한 미소를 향해 걸어가다 보면 형형색색 신라의 문양 속으로 어느새 빨려듭니다.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 등 12대 국가전략기술을 담은 실감형 영상관은 한국 산업의 비전과 미래 가치를 표현했습니다.

APEC 경제 전시장은 산업역사관과 첨단미래관, 대기업과 강소기업관을 갖춰 APEC 기간 각국 대표단과 글로벌 경제인들을 상대로 한 세일즈 코리아의 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31일과 다음달 1일 정상회의가 벌어질 화백컨벤션센터와 각국 언론이 APEC 취재 경쟁을 벌일 미디어센터도 단장을 마무리해 안전과 보안에 대한 막바지 점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치안, 경호 이런 부분들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마지막 행사 마무리할 때까지 시설 안전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국립경주박물관에 건립된 APEC 행사장도 주목받는 곳입니다.

정상 만찬장으로 예정됐다 장소가 좁아 취소됐지만 글로벌 경제인들의 각종 포럼이 이어질 예정이고 각국 정상이 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성우 / 대한상공회의소 APEC CEO서밋 추진본부장 (9월 26일)“각 정상들이 APEC 글로벌 기업인들과의 개별적인 행사를 많이 저희들한테 주문하고 계십니다. 그럴 경우에는 저희가 봐서 박물관에 있는 이곳을 활용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한중 정상회담은 물론, 트럼프와 시진핑의 미.중 회담이 성사된다면 이곳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철우 / 경북지사 “(주한 미국) 대사관에도 (경북도가) 요청을 했고 우리나라 외교부, 대통령실에서도 충분히 검토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장소가 유력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다음 주 APEC이라는 새로운 역사가 펼쳐질 경주는 지금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TBC 박철희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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