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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방문객 급증..숙박시설은 '태부족'
김낙성 기자 사진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5년 10월 20일 08:4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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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천을 찾는 방문객이 최근 급증했지만, 숙박
시설은 부족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영천시는 체류형 관광지로 전환하기 위해 다양한 숙박 인프라 확충에 나섰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사]
영천의 대표적 관광지인 보현산댐 출렁다리입니다.

2023년 8월 개통 후 지금까지 방문객 수 100만 명을 돌파할 만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객 상당수가 당일치기 여행에 그치고 있습니다.

근처는 물론이고 영천시내에도 마땅한 숙박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김동호 / 청도군 청도읍 "(대형)체육대회라든지 행사를 할 때는 (숙박시설이) 모잘라요. 경산가서 자고 아침 일찍 오죠. 볼 일 있을 때는.."]

최근 영천은 보현산관광벨트와 은해사, 화랑설화마을 등 관광 인프라를 대거 확충하면서 방문객이 크게 늘었습니다.

여기에 전국 단위의 스포츠 행사가 한 해 너 댓 차례 열리면서 행사 당 천 명이 넘는 인원이 영천을 찾고 있습니다.

[트랜스 C.G]
영천의 방문객 수는 2022년 61만6천여 명에서
2023년 98만4천여 명, 지난해는 125만여 명을 기록해 3년 만에 2배 넘게 늘었습니다. //

하지만 이들이 머물 숙박시설은 83곳, 객실은 1천4백여 개에 불과해 방문객 상당수가 경산이나 경주 등 외지로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권기한 / 영천시의원 "제대로 된 숙박시설이 못 갖춰진 부분에 대해서 좀 아쉽다는 생각이 들고요. 일회성 관광이 아닌 체류형 관광 정책으로 가야된다고 생각하고.."]

영천시도 문제를 인식하고 숙박 인프라 확충에 나섰습니다.

내년 경마공원 개장에 따라 금호읍에 9층, 객실 60실 규모의 호텔이 27년 준공 예정이고 화랑설화마을에 30객실 규모 경북형 이색숙박시설도 건립하고 있습니다.

또 보현산댐 인근에 식당과 숙박시설을 새로 조성하는 한편 기존 숙박업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정명자 / 영천시 관광진흥과장 "(영천에는) 다양한 컨텐츠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내년 경마공원이 개장되면서 관광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기 때문에 숙박도 함께 조성해 나가면.."]

방문객 급증 속에 숙박시설 부족 현상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만큼 보다 세밀하고 신속한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김낙성입니다. (영상취재:김남용, C.G: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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