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예천 출신 대학생 피살 사건에 현지 정부가 수사 비협조 등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캄보디아 농업 공적개발원조 ODA 사업비가 총 285억 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 의원이 농식품부로부터 받은 ODA 관련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캄보디아에서 7개 농업 ODA 사업을 진행했거나 추진 중입니다.

캄보디아는 전체 ODA 지원국 가운데 베트남, 필리핀에 이어 3위를 차지한 중점 지원 대상국입니다.

임 의원은 “우리 국민의 안타까운 죽음 앞에서 책임 있는 조치를 외면하는 캄보디아 정부에 우리 국민의 혈세로 수백억 원의 원조를 제공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제1책무" 라며 캄보디아가 책임 있는 수사와 범죄예방에 협조하지 않는다면 농식품부는 현재 추진중인 ODA 사업을 전면 중단 등 단호한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