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포스트 APEC 최종 윤곽.. '경주판 다보스 포럼 ' 연다
정성욱 기자 사진
정성욱 기자 (jsw@tbc.co.kr)
2025년 10월 15일 21:12:39
공유하기
[앵커]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역사문화도시, 경주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한 후속 사업의 최종 윤곽이 나왔습니다.

세계가 주목하는 다보스포럼 수준의 '경주포럼’을
내년부터 매년 열어, 글로벌 문화 브랜드로 키우고
대규모 문화관광 인프라도 조성하는데,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정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주 APEC 정상회의 후속 사업 가운데 핵심은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입니다.

경주에서 내년 첫 행사를 시작으로 매년 가을에 역사와 문화, 관광 분야와 연계된 국제 포럼을 열어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구상입니다.

'경주포럼'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스위스 다보스포럼과 중국 보아오포럼,
일본 교토포럼 등을 벤치마킹 할 예정입니다.

지난 8월 APEC 최초로 경주에서 열린 문화산업분야
고위급 회담에서 기존 자유무역이나 디지털 혁신 등
지속 가능 중심의 의제와 부합하는 문화 분야를 집중해 다루는데 회원국들의 공감대가 형성된 점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

[이영찬/동국대 정보경영학과 교수 “(경주가) APEC 역사상 최초로 문화산업 고위급 대화를 개최함으로 인해 이런 것들을 레거시(유산)로 남겨야 되겠다는 필요성을 느끼게 됐고, 그것을 좀 더 구체화시킨 게 문화 중심의 다보스 포럼을 기획하고 연례화 하자는 (취지입니다.)”]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비해 인프라도 조성됩니다.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신라역사문화대공원'이 2029년까지 화랑교육원 등
경주시내 3곳에 조성되고 경주엑스포 공원내 'APEC 문화전당’이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입니다.

또 APEC 핵심 배후 공간인 보문단지는 2034년까지 대규모 리노베이션을 통해 APEC 기념 체험형 랜드마크로 거듭날 계획입니다.

앞으로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국가와 지방의 주요 의제나 이해 관계가 다른 만큼
중앙정부와 경상북도, 경주시가 적절한 균형을 맞춰
거버넌스를 구축하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또 APEC 21개 회원국내 한국이 가장 많이 보유한 전문 분야별 특화센터간 긴밀한 네트워킹을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최경규/한국 APEC학회 상임고문 "하드웨어 보다는
소프트웨어 측면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APEC 기구 자체에서 인정할 수 있는 어떤 구심점이 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여기에다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컬처
기반의 차별화 된 콘텐츠나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1조원이 넘는 관련 예산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