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 동안 대구·경북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의 검거율이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병진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에서 발생한 농축산물 절도 사건 65건 가운데 범인을 검거한 건수는 20건, 검거율은 30.8%에 불과했습니다.

같은 기간 경북에서는 245건 가운데 45.7%인 112건만 검거됐습니다.

농축산물 절도 사건으로 인한 재산 피해액은 대구 2억8천500만원, 경북 42억9천800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병진 의원은 “올여름 폭우 피해에 이어 농축산물 절도까지 겹치며 농민들의 생계가 이중으로 위협받고 있다”며 “낮은 검거율은 농촌 지역의 치안 사각지대가 여전히 방치돼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